음악을 듣는 사람

그는 음악을 잘 듣는 사람이었다

아무도 그에게 말을 걸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이렇게 음악을 듣는 것에 개의치 않았다

음악을 듣는 일이 직업이 될 수 있다면

그는 아마 고액연봉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는 취미로 음악을 들었다



그것만으로도 그는 괜찮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이 일이 꽤나 잘 맞았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다른 직업이 있었다

그런 직업을 토대로 음악을 듣는 일은 꽤나 즐거운 일이다

아무래도 돈이 없으면 음반을 살 수 없으니깐 말이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 취미와 직업은 따로 분리되는 게 좋다고

그는 더욱 더 생각하게 되었다

음악을 듣다가 그는 직업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에게 철저하게 분리된 이 사고체계가 마음에 들었다

그는 그럴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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