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 구름따라
옛날 티브이에 사극을 보면
바람따라 구름따라 사는 나그네인데 물 좀 얻어먹을 수 있겠소
이런 대사가 정말 많이 나와서 어린 마음에
옛날에는 나그네라는 사람이 정말 많았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편의점 가서 물 사먹으면 되는데
굳이 남의 집에 가서 물을 얻어 먹다니
그런데 물을 주는 아낙네도 그냥 주지 않고
물먹다 체하지 말라고 버들잎을 띄워서 주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저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지만
그 당시에는 저게 하나의 에티켓이었겠지요
그리고 나그네에게 하룻밤을 제공해주는 것도 비일비재하게 나오는 장면인데요
그런 지점도 재미 있는 것 같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무슨 근거로 잠을 재워 주다니
그당시 관점에서는 당연하지만 지금 관점에서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옛날 사극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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