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보기

여행을 가면 할만한 것들이 많다

그리고 사람마다 각자 여행을 즐기는 포인트가 다르다

어떤 사람은 호텔 조식에 민감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 지방의 일출에 집착하기도 한다

관광 자체를 즐기거나 쇼핑도 여행을 가르는 각자의 기준이 된다

나는 다른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그 도시의 야경을 즐기는 편이다



야경은 말 그대로 밤에 보는 풍경이다

불빛들 사이로 그동안 힘들었을 도시가 잠을 자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

나에게는 도시의 야경이다

그러면서 생각을 한다

도시는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지금 이 밤의 꿈의 개수는 도대체 몇 개나 되는 것일까

그런 쓰잘데기 없어 보이는 생각을 하다가 잠에 들곤 하는데

이런 생각들이 나를 쉬게 해주는 것 같아서

그것 자체로 휴식이 된다

이런 생각을 하니 또 여행이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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