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이라는 시그네처

만년필이라는 시그네처


작가들이 글을 쓴다고 했을 때

우리는 정말 그 작가 펜을 손에 쥐고 

종이에 꾹꾹 눌러가며 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트북을 펼쳐놓고 커피를 마시면서 

글을 쓰는 작가의 모습이 쉽게 상상 되는 요즘인데요

그런 와중에 아날로그에 대한 위상은 아직도 유효한가봅니다



잘 쓰지도 않는 만년필이 아직도 생산되고 있고 

또한 고가에 팔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만년필은 필기용이나 메모용으로 쓰기에도 불편한 형태의 펜이지요

또 관리하는데도 나름의 품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어떤 품격있는 자리에 문서에 싸인 할 때 

늘상 등장하는 것이 만년필입니다

만년필은 이제 기능이 아니라 

어떤 중요함이라는 상징으로 그 위상이 바뀐 것 같습니다

이렇듯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고 

그 가치가 있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살아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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