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남기기
범인은 흔적을 남긴다는 이야기 혹은
범인은 범행장소에 다시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런 듯 존재는 어떤 과정을 겪든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그것을 확인하고 싶은 본능이 있는데
이것이 극대화 된 것이 범죄이기도 하지요
흔적은 우리가 지나온 어떤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그것은 누구도 따라 하기 힘든 어떤 시그네처가 되기도 하는데요
저는 저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매일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계속 생각하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글을 쓰는 행위가 저한테는 흔적을 남기는 것이고
범죄현장을 다시 오는 것처럼 매일 이렇게 노트북에 앉아서
지난번에 썼던 글에 이어서 계속 쓰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자신의 존재 증명을 위해 이렇게 글을 쓰는 것처럼
좋은 쪽으로 흔적으로 남기는 것이 또 뭐가 있을까요 ㅎ
